http://itunes.apple.com/kr/app/robbery-bob/id503869041?mt=8↑아이튠즈 바로가기
오늘 학교 끝나고 다운받은 뒤 정신없이 플레이중인 맛폰 게임입니다. 제목 그대로
밥(Bob)이라는
더적 도둑을 조작하여 집을 터는 내용의 게임입니다. 그런데 제목에는 대털이라고 쓰긴 했지만, 정작 플레이해 보면 자기 의사로 터는 일은 거의 없다시피하고(아주 없는 건 아닙니다) 다른 껄렁패들 협박에 어쩔 수 없이 털잡이질을 해야하는 경우가 대다수죠.
마치 대털 2부를 연상시킵니다
현재 챕터 3까지 구비되어 있고 스샷은 챕터 1의 맵입니다. 집 하나하나가 스테이지 형식으로 되어 있고, 주 목표 아이템을 털은(...) 다음 집 출구로 다시 나오면 됩니다. 물론 말이 쉽지 실제로 해 보면 뒤로 갈 수록 몇 번씩 시행착오를 겪고는 하죠. 챕터 1은 나홀로 집에 마냥 미국 교외의 베드타운이 무대이고 챕터 2는 다운타운, 챕터 3까지 가면 왠
연구소 비스무리한 시설에 침투(...)하는 시추에이션까지 나옵니다. 탑뷰 시점도 그렇고 왠지 초기작 메탈기어가 생각나네요.
나중엔 펜타곤 같은데 숨어들어가나이 도둑놈은
자꾸 들먹여서 죄송하지만 대털에 나온 것처럼 안전하고 확실하게 빈 집만 털지 않고 꼭 사람이 있는 집에만 찾아 들어갑니다. 나중에 가면 아예 집 주인은 없고 경찰만 득시글한 스테이지도 몇개 나오죠. 물론 걸린다고 바로 큰집에 가는 건 아니고, 집 주인에게든 경찰에게든 발견당해도 목표물만 손에 넣은 상태면 바로 집 밖으로 내달리면 끝입니다. 집 나가면 그대로 입 싹 씻습니다.
일좀해라 경찰 게다가 훔치는 물건이란 것들이 별로 값나가는 물건도 많지 않고, 오히려 왜 훔치는 지 도통 이해가 안 가는 물건도 있죠.
말라 비틀어진 관상식물은 대체 왜 훔치는 건지(...) 제목 수정해야 겠군요. 본격 소털 액션입니다 이건.
도둑답게 기본 이동은 항상 살금살금 걷기입니다. 하지만 스샷에 나온 것처럼 약간 빠르게 움직일 수도 있죠. 보통 걷는 거보다야 빠르지만 당연히 소리가 더 크게 나니 남용은 금지입니다. 아니, 애초에 남용하기도 힘든 게 저 빨리걷기 액션엔
게이지 제한이 있어서 연속적으로 오래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. 아니 전속질주면 모를까 좀 빨리 걷는건데 왜 저렇게 오래 못 걷는 걸까요. 도둑놈 체력이 아주 고잡니다 고자.
아 물론 게임 디자인상 그렇게 된 거란 건 알고 하는 말입니다아, 그리고 왠지 별의 별 거 다 하면서
창문으로 빠져 나가는 건 절대 못합니다. 도둑이 급할 땐 창문으로 튀어나가야 하는 건데 왜;;
챕터 2로 갈수록 털어야 할 집들의 난이도는 점입가경이 됩니다. 지금까지 플레이 한 상황에서 밥의 발목을 잡는 별의 별 장애물들이 다 나오는데, 인상적이었던 걸 몇개 추려보면
엘리베이터: 대털 1부에서 교강용이 초반에 아파트 털이를 할 때 엘리베이터가 오느냐 안 오느냐로 목숨이 왔다갔다 할 뻔한 일이 있었지요. 여기서도 그것과 다소 비슷한 일이 생깁니다. 앞서 말했듯이 물건을 털면 출구로 나가야 스테이지 클리어가 되는데, 챕터 2에 가면 고층빌딩을 터는 일이 많이 생겨서 출입할 때 엘리베이터를 사용해 나가야 하죠. 물론 비상계단 그딴거 없습니다. 이 엘리베이터가 들어갈 땐 문제가 없는데, 나갈 때는
버튼을 누르고 몇 초가 지나야 엘리베이터가 도착하다보니 경비원과 마주치느냐 마느냐 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자주 생깁니다. 게다가 대개의 경우 엘리베이터는
경비원들의 동선상에 위치한 경우가 잦더군요(...)
역시 나갈때는 마음대로가 아니었어
CCTV: 말할 것도 없지만 밥은 소털이라서 적외선 굴절기도 없고 CCTV 선을 끊을 줄도 모르고 채프 그레네이드 던져서 감시망을 마비시지도 못 합니다. 다행히 여기 나오는 CCTV들은 전부 폐쇠회로식이 아니라 언제 어딜 보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고, 아무래도 시계가 한정되어 있다 보니 장애물 너머를 보지도 못 합니다. 그런 점만 보자면 별 특징이 없는 듯 하지만... 이 CCTV를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지형에서는
경찰 변장용 옷장이 따로 구비되어 있고, CCTV 앞을 당당히 지나쳐도 전.혀. 눈치를 못 챕니다. 역시 이 동네 경찰은 일 제대로 안 하나 보네요(...)
개: 노광희 선배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개는 모든 대털들의 가장 큰 적입니다. 이는 소털인 밥에게도 예외는 아니라 몇몇 집에서 기르는 개를 반드시 지나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. 근데 대체 무슨 견종을 데려다 키우는 건지 밥이 개에게 다가가면
하트 모양이 뜹니다.
주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의 집털이를 사랑하라 하시매 그래도 개는 개다보니 밥과 함께 있으면 좋아라 하고 월월 짖어대는데 이게 참 귀찮습니다. 보통 집 주인들과 경찰들은 근처에서 빨리걷기를 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 어지간한 소리는 잘 못 듣고 대부분 정해진 동선상에서만 이동하는데, 개가 짖어대면 원래 동선같은 건 다 무시하고 개에게 다가옵니다. 여기서 밥이 제대로 숨지 못하면 Fail
아직 챕터 3까지는 가지 않아서 앞으로 어떤 괴랄맞은 장애물이 더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이 정도까지만 쓰겠습니다. 요즘 아이튠즈에서 산 게임이 좀 많아서 살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사길 잘 했다는 느낌이 드네요. 가격도 얼마 안 하고 용량도 부담되지 않는 정도(61MB)이니 한번 사서 플레이해보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거라 생각합니다.
p.s. 맛폰용 단간론파 기다리느라 매일 앱스토어 뒤지는 중입니다.
빨리 나오라고 ㅅㅂ